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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8. 9. 10.

by 난나니 2018. 9. 10.

마지막 일기를 쓴 지 열흘도 넘게 지나다니.. 내가 정말 바쁜 건지 게으른 건지 의심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오늘은 약간 셀프휴일 같은 느낌으로 아침에 운동 갔다가, 카페 가서 원자료 채점하고, 피아노 3시간 연습 후 1시간 강습 받고, 다시 카페에 와서 보고서 지능& 주의력 부분 작성하고 나서, 독서타임을 가지는 중이다. 보고서를 완전히 놓고 쉴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러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은.. 수련이 끝난 순간부터 오히려 더욱 보고서의 굴레에 빠진 느낌이다. 

 

요즘 칸디다균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고 인내심의 한계가 온다. 당장 병원에 가서 항진균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어떻게 해서든 자연적으로 치유해보겠다는 신념으로 버티고는 있는데... 모르겠다. 박멸이 되기는 하는건지. 일단 가려움증이 너무 심하고 우울감, 무기력증, 피로감 또한 버티기 힘들다.. 하지만 꼭 자연치유해서 칸디다 박멸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요즘 어깨와 목 통증이 50%, 아니 한 70% 정도 감소했다.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엄청 신경 씀 + 영양제 복용 등등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통증이 확 줄어든 것 같다. 갑작스럽게 호전돼서 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아무튼 계속 이 상태가 유지되었으면...! 

 

운동이 좋아졌다. 스포츠에도 전반적으로 흥미가 생겼다. 선천적으로 운동 신경이 없는데다 우리집 사람들 자체가 활동과는 담 쌓은 사람들이어서 운동, 스포츠, 여행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었는데 이제야 그 즐거움에 눈을 떴다. 몸을 움직이면서 얻는 활력과 에너지가 좋다. 흘리는 땀방울만큼 체내의 나쁜 노폐물이 배출되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느낌이다.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 순간을 경험하는 것은 현실의 고통을 무마하는 데 도움이 된다(괴로웠던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느껴짐. 엄청난 현타가..). 무엇보다 경쟁하고 평가하지 않으니 너무 즐겁다. 

최근 두달간은 점핑운동과 운동치료를 받고 있다. 첫달에는 너무 힘들고 오래할 운동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딱 두달째 되니 좀 할만하다고 느껴진다. 안무 배우는 것도 너무 재밌다.

앞으로 계속 유지하고 싶은 운동은 필라테스와 수영이고, 다시 배우고 싶은 운동은 스케이트다. 

그리고 늘 모든 종류의 댄스들에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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